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한국 BL 드라마 여덟 번째 감각 리뷰

by 52kim 2024. 4. 13.

 

1. 드라마 여덟 번째 감각 소개

 

개봉 연도 : 2023년

장르 : 한국, 로맨스, BL

에피소드 : 10개

시청 등급 : 18세 이상 관람가

감독 : 백인우

출연진 : 임지섭 (서재원 역), 오준택 (김지현 역)

시청 가능한 OTT : 왓챠, 웨이브, 왓챠, 시리즈 온

러닝타임 : 총 354분

 

"서울로 상경하여 대학에 입학한 지현은 모든 것이 낯선 신입생입니다. 복학생인 재원은 과거의 상처를 안고 있는 재원은 졸업을 앞두고 불안감에 복잡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우연치 않게 만난 두 사람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지현은 재원이 속해있는 서핑 동아리에 가입하며 한 걸음 용기를 내보고, 재원은 그런 지현으로부터 위로와 편안함을 느낍니다. 두 사람은 어느새 걷잡을 수 없이 서로에게 빠져들게 됩니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현실이 서툰 첫사랑을 하고 있는 두 사람에게 다가옵니다."

 

 

 

에피스도 소개 (스포 주의)

 

1화

갓 대학교에 입학해 상경한 지현은 개강 전 아르바이트하는 음식점에서 재원과 태형의 싸움을 말리고 재원에게 담배를 빌려주게 됩니다. 재원은 가족문제와 인간관계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터놓을 곳이 없습니다. 재원은 지현에게 친구가 되어주겠다며 친근하게 다가오고 그런 모습에 지현은 호기심과 호감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지현은 재원을 따라 서핑 동아리에 가입하고 함께 동아리 첫 MT를 떠나게 됩니다.

 

2화

지현은 묘한 분위기 속에서 재원에게 서핑을 배우게 됩니다. 재원의 전 여자친구인 은지는 화기애애한 재원과 지현의 모습을 탐탁지 않게 여깁니다. 재원은 바비큐 파티와 캠프파이어에서 겉도는 지현을 챙겨주고, 재결합을 원하는 은지를 거절합니다. 재원은 홀로 해변에 앉아 있는 지현을 발견하고, 밤바다 앞에서 둘은 키스를 하게 됩니다.

 

3화

재원은 키스 후 도망치듯 자리를 떠납니다. 지현은 재원의 키스가 술 버릇인지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지 헷갈립니다. 지현은 심란한 마음으로 MT를 마치게 되고, 동아리 내 동기들과 술을 마시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지현은 아직 세상이 무섭고 사람들을 대하기가 어렵지만, 아르바이트하는 음식점 사장님의 조언에 따라 한강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재원과 마주칩니다.

 

4화

재원과 지현은 한강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은지는 지현에게 다정한 재원의 모습에 질투가 나 지현이 아르바이트하는 음식점으로 찾아가 진상을 부립니다. 재원은 지친 상태로 퇴근하는 지현을 찾아와 위로합니다. 기숙사 옥상에서 맥주를 마시다 다시 한번 키스할 뻔했지만 준표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깨집니다.

 

5화

지현과 재현은 동아리 부원들과 함께 즉흥으로 술자리를 가지게 됩니다. 술자리에서 태형의 개념 없는 발언에 트라우마가 

떠오른 재원은 만취하게 되고, 지현이 재원을 데려다줍니다. 다음 날 재원의 아버지가 재원의 소중한 카메라를 부숴버리고, 재원은 울분에 지현을 데리고 어딘가로 향합니다.

 

6화 

지현과 재원은 바다에 도착합니다. 재원은 지현과 시간을 보내며 기분이 풀리게 됩니다. 재원은 자신의 트라우마를 지현에게 털어놓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하지만 행복한 순간도 잠깐, 지현이 서핑을 타다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7화 

지현의 사고로 서핑 동아리 정식 승인 취소당하게 됩니다. 재원은 태형의 빈정거림에 태형을 때려버립니다. 트라우마가 자극된 재원은 지현의 연락을 차마 받지 못하고, 은지가 재원의 옆자리를 다시 탐냅니다.

 

8화

재원의 폭행 징계위원회가 열리고, 지현의 당찬 스피치 덕분인지 완만하게 해결이 됩니다. 지현은 은지의 도발과 자신을 피하는 재원의 모습에 직접 재원을 찾아가 대화를 시도하지만, 재원은 차가운 모습으로 자리를 피합니다.

 

9화 

재원은 상담사와 음식점 사장님의 조언에 마음의 짐을 조금씩 덜어냅니다. 지현 역시 재원의 입장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다른 방법으로 조심스레 재원에게 자신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재원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지현을 찾아갑니다.

 

10화 

지현과 재원은 정식으로 사귀게 됩니다. 지현과 재원은 앞날이 두렵지만 잡은 손을 놓지 않는 미래를 다짐합니다.

 

 

2. 후기

처음 재생을 눌렀을 때, 화면이 되게 어두워서 백스텝 할 뻔 했습니다. 하지만 오프닝처럼 무겁기만 한 드라마는 아니어서 꽤 긴 러닝타임이지만 끝까지 잘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BL 드라마와 퀴어 드라마 그 경계선에 있는 영화 같은 드라마입니다. 내면이 트라우마로 가득 차 있는 재원과 그런 재원에게 햇살처럼 다가온 지현이의 이야기를 감성적인 연출로 보여줍니다. 하지만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드라마는 아닙니다. 그리고 19금이라고 해서 조금 걱정했었는데 생각보다 수위가 높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러 드라마를 보다 보니 든 생각인데, 대학생이 주인공인 드라마는 술이 정말 많이 등장하고, 술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장면도 그만큼 많은 것 같습니다. 해외에 먼저 선공개 되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입니다. 뛰어난 영상미로 수작으로 뽑히는 드라마이지만, 아쉬운 점은 지현의 라이벌 격인 은지에 대한 설정이었습니다. 스포여서 언급은 안 하겠지만 재원에게 트라우마를 준 은지의 과거 행동이 너무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지를 재원과 지현이 넘어서야 하는 하나의 고비 정도로만 취급하는 게 느껴져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추천작으로 뽑는 만큼 잘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3. 드라마 속 대사들 (스포 주의)

 

 

"성인 되고 서울 오고 세상이 너무 무서운 것 같았어요.

그래서 안 무서워져 보려고요." (2화)

 

"오늘 왠지 곁에 있어줘야겠다 싶더라고." (4화)

 

"강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은데 상처가 많은 사람이야.

나는 그거를 고쳐주고 싶고." (8화)

 

"형, 우리 잘 될까요?"

 

"해봐야지, 두려워?"

 

"조금은."

 

"두렵더라도 뭐든 해봐야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있잖아

같이 해보자, 두렵더라도." (10화)